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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2박 3일 주말 여행기
주말을 이용해 떠난 칭다오 2박 3일 여행. 바다와 맥주, 유럽풍 건물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짧은 일정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여행 내내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었고, 신선한 해산물과 시원한 칭다오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첫째 날: 칭다오와 첫 만남, 여유로운 도보 여행
칭다오 공항에 도착한 건 아침 9시쯤. 미리 예약해 둔 숙소는 시난구 중심지에 있는 호텔이었는데,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40분 정도 걸렸다. 짐을 풀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팠다. 칭다오 맥주박물관 근처에 있는 로컬 식당에서 해산물 볶음밥과 칭다오 생맥주 한 잔을 주문했다. 신선한 해산물과 깔끔한 맥주의 조합이 완벽했다.
식사를 마친 뒤, 칭다오의 유럽풍 거리를 걸으며 여행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 팔대관(八大关) – 독일풍 건축물이 줄지어 있고, 거리는 조용하고 한적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은 곳!
✔ 칭다오 맥주박물관(青岛啤酒博物馆) – 100년 넘은 칭다오 맥주의 역사와 시음까지 가능해서 맥주 애호가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었다.해가 지기 전에 **잔교(栈桥)**로 향했다. 칭다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바다 위로 길게 뻗어 있는 다리가 이곳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줬다.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사진도 찍고, 노을 지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저녁은 자오시 해산물 거리에서 먹었다. 커다란 가재 요리와 함께 칭다오 맥주를 마시며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 바다와 산을 함께 만나는 하루
아침 일찍 일어나 칭다오에서 꼭 가봐야 하는 **노산(崂山)**으로 향했다. 중국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산이라고 하는데, 정말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절경이 장관이었다. 나는 류칭강(流清河) 코스를 선택했는데,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다.
✔ 노산 트레킹 – 도교 사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여행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 류칭강(流清河)에서 힐링 타임 – 바다와 산이 만나는 곳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를 즐겼다.트레킹 후에는 배가 고팠다. 근처 로컬 식당에서 노산 두부 요리와 볶음면을 먹었는데, 담백한 두부 맛이 트레킹 후 먹기에 제격이었다. 오후에는 칭다오의 올드타운으로 이동했다.
✔ 칭다오 천주교당(青岛天主教堂) – 1930년대에 지어진 독일풍 성당으로, 시간이 멈춘 듯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 마이클스 클럽(老米克尔酒吧) – 감성적인 로컬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여행의 여유를 만끽했다.저녁은 홍콩중로(香港中路) 근처에서 바다 전망이 보이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오렌지빛 석양을 보며 칭다오식 스테이크와 와인 한 잔을 즐겼다. 이런 순간이야말로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이었다.
셋째 날: 여유롭게 보내는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보내기로 했다. 아침을 먹고, 칭다오에서 가장 큰 쇼핑 거리인 **태동로(台东路)**로 향했다.
✔ 쇼핑 타임 – 칭다오 맥주 한정판, 해산물 건어물, 중국 홍차를 기념품으로 샀다.
✔ 로컬 빵집 탐방 – 여행 마지막 날엔 현지 빵을 꼭 사서 먹어보는 게 내 여행 루틴! 칭다오 빵집에서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커피 한 잔 했다.비행기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올드타운 카페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창밖으로 보이는 거리 풍경을 보며, 짧지만 알찬 2박 3일 여행을 돌아봤다.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칭다오 맥주 한 캔을 사서 마셨다. 이 맛을 다시 보려면 또 여행을 와야겠지? 칭다오에서의 모든 순간이 아름다웠고, 언젠가 다시 오겠다는 생각을 하며 비행기에 올랐다.
칭다오, 짧지만 완벽했던 여행
칭다오는 유럽 감성, 해변, 맥주, 그리고 여유가 있는 도시였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도심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전혀 아쉽지 않았다.
✅ 여유롭게 걷기 좋은 여행지
✅ 음식도 맛있고, 물가도 착한 편
✅ 주말 2박 3일이면 딱 적당한 일정다음번엔 여름에 와서 해수욕도 해보고, 맥주 축제도 즐겨봐야겠다. 칭다오, 정말 또 오고 싶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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